지속적 내부교육 위해 인증 획득
국산 산업용 가스미터 수출 나서
“대명아이티의 사훈은 ‘늘 처음처럼’입니다. 우리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은 고객들의 많은 도움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회사를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고객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노력을 실천하고 성실함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업용 가스미터와 온수미터, 수도미터, 열량계 생산업체인 (주)대명아이티의 김종인 대표이사는 1982년 금호전기에 입사해 가스미터와 인연을 맺은 이래 지금까지 가스미터로 한 평생을 살고 있다. 직장생활에서도 그랬지만 대표이사인 지금도 한결같다. 결코 한 눈 팔지 않는 부지런함이 생활철학일 정도로 매사에 열심히 일한다.
직장생활을 정리한 그는 2000년 1월 산업용 가스미터 수입업을 시작으로 자신만의 경영 노하우를 펼쳐가고 있다. 2002년에는 수입업체로는 드물게 ISO 9002인증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로부터 Inno-Biz인증을 받았고 연구소도 설립했다. 또한 11월에는 ISO 14001인증을 받아 한국수자원공사와 환경경영지원 그린파트너십 협약식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러한 여러 인증을 획득하는 것은 영업적인 목적보다 내부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다지기 위한 것이라 보면 됩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시스템이 취약합니다. 따라서 여러 인증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직원들의 교육도 이루어집니다.”
김 대표는 결국 중소기업은 내부적인 교육시스템이 자발적으로 시작되더라도 얼마가지 못해 흐지부지 되는데 외부 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지속적인 교육이 불가피하단다. 따라서 직원들의 마인드 전환이 이루어짐으로써 제품이 안정화되고 생산성이 늘어나며 가격 경쟁력을 통해 국내외에 더 많이 보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종인 대표는 산업용 가스미터를 수입만 해서는 경쟁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 G10과 G16부터 과감하게 국산화에 도전했다.
“국내 가스미터 기술수준으로 국산화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나 업체들이 시장규모가 적어 투자를 하지 않았던 것이죠. 대부분의 분야에서 국산화가 되어 가는데 국내 보급이 30년 넘은 산업용 가스미터만 국산화되지 않는다면 발전이 정체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죠.”
초기에는 비록 핵심부품의 약 45%를 수입, 국내 조립을 거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으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아 명실공이 국산 산업용 막식 가스미터를 출시했다. 물론 초창기에는 역경과 시행착오가 있었다.
“어느 기업이나 그렇듯 제품의 개발에서 출시까지 어려움이 없지 않았으나 많은 고객들의 격려를 받으면서 전직원이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투자를 확대한 김종인 대표는 G25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에는 G40까지 국산화에 성공했다. 부품 도입 비율도 지금은 10%미만으로 줄이는 등 국산 부품의 비율을 크게 높였다. 지난해 초에는 우수제품개발 공로로 조달청장 표창장도 수상했다.
자신감을 가진 김 대표는 이제 국산 가스미터의 마케팅 시장을 해외로 돌리고 있다. 지난해 5개국에 샘플을 보낸 결과 성능검사를 통과하는 등 호평이 뒤따라 올해는 수출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김종인 대표의 올 한해는 일부 터빈미터 국산화 착수와 동시에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빌 것으로 기대된다. |
